용산 “검찰 인사 총선 전 예고…이원석 깜짝 김 여사 수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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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최근 단행한 검찰 고위 인사에 대해 “검찰총장과 협의를 다 했다”고 16일 강조했다. 14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어제 단행된 검찰 인사는…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7초 침묵으로 ‘인사 패싱’을 시사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부딪힌 첫 사례다.
 
박 장관은 이날 경기 과천 법무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160초가량의 질의응답을 했다. 그는 “이 총장의 인사 연기 요청이 있었는데 협의가 제대로 안 된 것이냐”는 질문에 “‘시기를 언제로 해달라’고 하면 그 내용대로 다 받아들여야지만 인사를 할 수 있나. 그렇지 않지 않느냐”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주도한 인사 아니냐”는 질문엔 “그건 장관을 무시하는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인사 제청권자로서 충분히 인사안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건희 여사 수사를 고려한 인사”라는 해석엔 “이번 인사를 함으로써 그 수사가 끝이 났나. 그렇지 않지 않나”라고 되물은 뒤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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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 관계자 “송경호 유임은 욕심”…여권 “총장이 인사 제동”
  박 장관이 사실상 검찰총장을 공개 질책한 데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인사에 대한 반응이 너무 검찰 시각 쪽에서만 강조된 측면이 있어 오해를 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권 관계자는 “오늘 박 장관의 메시지는 ‘인사권자에 항명 말라’는 용산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별도로 중앙일보에 “이번 인사에 김 여사 명품백 수사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이 총장...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989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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