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은 추미애라더니…우원식 승리

  • 그저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혁진 변호사

[김종석 앵커]
보신 그대로 오늘 분위기가 참 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추미애라더니. 그러니까 어의추. 어차피 국회의장은 추미애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른바 추미애 대세론이 나왔었는데. 보시는 것처럼 5선의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꺾으면서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습니다. 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희 채널A 취재 결과는 우원식 97표, 추미애 72표. 생각보다 차이가 좀 많이 났다. 이현종 위원님. 이것 파장이 만만치가 않을 것 같아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도 오늘 깜짝 놀랐습니다. 이미 다 예측을 했고. 지난주에 나오셨던 서용주 대변인이 아마 우원식 의원이 꽤 많이 얻을 것이라는 전망하셨는데 설마 그럴까 하는 했었어요. 당내 분위기나 저희 기자들 취재한 것을 보면 이것은 거의 추미애 당선자의 등극 무대다, 그렇게 판단하고 모든 언론들이 다 했는데. 역시 이것이 의원들 상대로 한 선거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19대 때 그때도 보면 황우여 당시 지금 현재 비대위원장과 당시 정의화 국회의장 했었는데 그때도 완전히 빗나갔거든요. 그런 현상이 또 이번에 벌어진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이것이 지난 후보 단일화 과정들 후보 탈락 과정들 그 과정을 보면 결국은 이것이 박찬대 원내대표가 어떤 식의 역할을 했고 지금 우원식 의원만 버틴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명심이 이번에 안 먹혔다는 것인데. 왜 안 먹혔느냐, 결국은 이제 이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계속되는 추대 분위기. 이재명 대표 연임을 하는 분위기. 이 분위기가 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지금 제일 정당 정치의 꽃은 원내 대표에서 경선이나 이런 것인데 왜 이것이 한 쪽으로 몰아가느냐, 이것에 대한 반발심리가 굉장히 컸다고 봐요. (교통정리에 대한 반발이다.) 그렇죠. 두 번째는 이 추미애 당선자 개인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떨어졌다는 겁니다. 지적했지만 예전에 추미애 당선자가 어떤 당의 방침과 달리 독자적인 행보를 했던 때가 꽤 많습니다. 환노위원장 할 때라든지 그다음에 지난 법무부 장관할 때도 보셨으면 알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서 보수의 어머니라는 그런 별칭까지 붙어져 있지 않습니까. 의원들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대선 가도로 가는 길에 추미애 당선자가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오히려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런 어떤 분위기가 확 퍼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말을 못 한 거죠. 왜냐 지금 여기서 강력하게 밀고 있기 때문에 만약 그런 이야기를 입 밖에 냈다가는 바로 수박이라고 공격당하지 않겠습니까. 정성호 의원, 지금 우원식 의원 다 수박이라고 공격받았잖아요. 이런 어떤 면에서 보면 외부의 힘이 즉 꼬리가 몸통을 만드는 분위기에 대해서 아마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이 아닌가. 그동안 개딸이 정하면 의원들은 그냥 따라가는 그리고 안 따라가면 공격하는 이 분위기. 이런 것에 대한 의원들의 어떤 면에서 보면 저항이 결국 이 투표 결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결국 이재명 대표가 오늘 굉장히 얼굴빛이 안 좋았다는 현장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마 큰 충격이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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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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