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전쟁' 3년간 1조2천억원 붓는다…경북도 "만남부터 모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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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전쟁' 3년간 1조2천억원 붓는다…경북도 "만남부터 모두 지원"
[생생 네트워크]

[앵커]

경북은 지난해 출산율 0.81명, 지방소멸위험지수 0.37로 소멸위험 진입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저출생과 전쟁'까지 선포한 경북도는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추진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100대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섭니다.

안심 주거와 돌봄 등 생애 전 주기 지원에서부터 양성평등, 일·생활 균형과 같은 사회적 환경 의식 개선이 이번 사업의 핵심입니다.

오는 2027년까지 모두 1조 2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만남부터 출산, 결혼, 주거, 돌봄까지 총망라한 정책들을 한꺼번에 빅푸쉬 전략으로 공격적이고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도가 직접 나서 커플 유람선 여행, 청춘동아리, 솔로마을 사업 등 프로그램으로 미혼남녀 공식 만남을 주선합니다.

부모가 편안하고, 행복한 아이 돌봄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나섭니다.

다자녀 가구엔 할인 카드를 지급해 농산물 구입이나 도내 체육시설, 관광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확대합니다.

3자녀 이상 가정엔 큰 집 마련을 위한 주택자금이나 전세대출 이자 비용을 최대 6년간 지원합니다.

지역 전체 기업의 96%를 차지하지만, 육아휴직 지원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 지원 제도도 눈길을 끕니다.

자녀를 출산한 소상공인에게 6개월간 총 1,200만원, 보조 인력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합니다.

생업을 유지하면서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36만여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단축근무 장려 지원도 확대됩니다.

육아를 위해 단축근무를 한 부모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월 기준급여에 추가로 경북도가 40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또 단축근무자에게 임금을 삭감하지 않는 기업엔 최대 100만원의 장려금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부부 공동육아 분위기 확산을 위해 자녀를 출산한 도청 직원에게 포상휴가와 재택근무 등을 포함한 총 1개월의 아빠 출산휴가를 전국 최초로 시행합니다.

경북도는 저출생 대책 캠페인을 통해 오는 2040년까지 OECD 평균 합계 출산율인 1.5명대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2의 새마을운동처럼 불길처럼 퍼져나가는 그런 운동으로 만들어내면 모든 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는 피부에 와닿는 정책 추진을 위해 앞으로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저출생 극복 특별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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