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가 지켜준 숲에 도심 쉼터…'의정부 자일산림욕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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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가 지켜준 숲에 도심 쉼터…'의정부 자일산림욕장' 개장
[생생 네트워크]

[앵커]

경기 의정부시가 최근 도심에 산림욕장을 조성했는데요.

한적한 숲길을 걸으며 나무가 발산하는 항생물질인 피톤치드를 마시고 평상에 앉아 음식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도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나무 그늘 아래 평상에 모여 산림욕으로 밝아진 얼굴을 사진에 담습니다.

쉼터에서 일상을 나누고 그네에 앉아 숲을 느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개장한 지 얼마 안 돼서 처음으로 왔는데요. 날씨도 너무 좋고 나무도 많고 푸른 숲을 보니까 진짜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아요."

의정부시는 최근 자일동에 17만㎡ 규모의 산림욕장을 조성했습니다.

풍욕장과 톱밥맨발길 등을 걷고 평상에서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께서 한나절 혹은 하루 아이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이곳에 오셔서 쉬시면서 자연 속으로 푹 빠져들 수 있는 이런 공간입니다. 우리 의정부시는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20년 전 개발제한구역이자 군사시설보호구역인 이곳에 잣나무 군락을 조성했습니다.

오히려 규제 때문에 잘 보존돼 이처럼 생태 휴양 자원으로 활용했습니다.

"탐방객들하고 숲 따라 올라오면서 잣나무숲이 생긴 유래, 심어진 이유, 숲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 속에서 여기를 찾아오신 분들이 힐링하며 돌아가실 수 있도록…"

의정부시는 시민들이 숲을 더 즐길 수 있도록 요가와 아로마테라피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도윤입니다.

#의정부시 #자일산림욕장 # 잣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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