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잡힌 인질 시신 3구 발견…"라파 내 작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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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에 잡힌 인질 시신 3구 발견…"라파 내 작전 중"

[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3명의 시신을 가자지구에서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라파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지상전이 임박하면서, 미국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이스라엘로 급파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수습한 인질 시신 3구 중엔 작년 10월 노바 축제 중 하마스에 납치된 샤니 루크의 유해도 있습니다.

당시 22세인 루크가 옷이 벗겨진 채 트럭에 실린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지면서 공분을 자아냈습니다.

"믿을 만한 정보에 따르면, 샤니 루크, 아미트 부스킬라, 이츠하크 겔레렌테는 10월 7일 노바 음악축제에서 도망치다 하마스에 의해 살해됐고, 시신은 가자지구로 옮겨졌습니다."

구체적인 시신 수습 장소와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안에서 지하터널 입구 봉쇄 등 지상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풀려나지 못한 인질 100여명과 30여구의 시신이 라파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격을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이어, 현지시간 19일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엔) 라파 안에서도 하마스를 쫓을 권리와 책임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냐는 중요합니다. 그게 우리가 하려는 대화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다수의 민간인이 거주하는 라파에서 본격 교전 대신,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군사 작전을 펼쳐야 한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별도로 오만을 통해 이란과 중동 내 긴장 완화 방안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여러 무장 세력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란과 소통의 끈은 유지해놓으려는 겁니다.

한편, 8개월째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집단학살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 법정에 나온 이스라엘 측은 비극적 전쟁으로 끔찍한 인명 피해가 있지만, 제노사이드와는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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