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 명소 일산해수욕장...'폐선박 무덤' 방치 / YTN

  • 그저께
울산 동구의 일산해수욕장은 맨발 산책 명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이 찾고 있는데요.

그런데 해수욕장 한쪽에는 버려진 선박들이 방치돼, 볼썽사나울 뿐 아니라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에 있어야 할 배들이 육지에 올라와 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는지 페인트는 벗겨졌고, 소유자를 식별할 수 있는 선박 번호판도 없습니다.

이런 선박들로 인해, 산책을 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안명옥/ 울산 동구 방어동 : 버려진 저 폐선들이 있어서 솔직히 운동하면서도 조금 걱정스럽더라고요. 한 번씩 이렇게 앞을 안 보고 걸어요. 그럴 때는 저기 부딪히면 어떡할까…]

5월 현재 일산해수욕장 주변에 방치된 선박만 29척.

최근 7년 동안 가장 많습니다.

방치된 선박에는 나무 어선뿐만 아니라 이런 고무보트나 작은 낚싯배 같은 레저선도 있습니다.

레저선의 경우 개인 차고에 보관해야 하지만, 고장이 나면 이대로 버리고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울산 동구청 관계자/ 음성변조 : 차고지가 자기 집이어야 되는데 자기 집에 주차장이 다 있겠습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데 방치하는 거죠. 레저 활동하고 바닷가에 방치해놓고 시간이 지나서 망가지고 또 수리하고 해야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거죠.]

방치된 선박을 처리하는 데도 세금이 투입됩니다.

비양심적으로 버려지고 방치되는 선박들이 해수욕장의 미관은 물론 안전과 환경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전동흔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현

그래픽 : 이슬기




YTN 전동흔 jcn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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